My name is 산들. 본명은 이정환이다.
1992년 3월 20일 에 태어났다. 두 살 차이 나는 누나가 한 명 있다.
머리숱이 좀 많아서 머리가 커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만약 내가 신우 형처럼 머리를 기른다면 머리가 두 배 정도는 더 커 보이지 않을까?
처음 B1A4에 합류하게 됐을 때 헤어스타일이 비대칭이었다. (바로: 그랬나? 더벅머리였던 것 같은데.) 그니까 비대칭으로 잘랐는데 머리가 조금씩 긴 거다. 다른 멤버들은 기억도 안 나나보다. 흠.... (공찬: 그건 이정환 형이었잖아요.) 응, 그렇지. 이정환과 산들은 아예 다른 사람이니까. 하하하하.
몰래카메라 신고식을 제일 크게 당했다. 숙소에서 쿵! 소리가 나서 가보니 진영이 형이 쓰러져 있는 거다. 심각한 상황인데 다들 나한테만 형을 업으라고 해서 일단 업고 나가려고 하다가, 형이 헤헤 웃길래 그때서야 눈치를 챘다. 에라이~ (진영: 진짜 쓰러지면 아프니까 주먹으로 바닥을 팡! 치고 살짝 누웠지.)
아픈 연기는 나도 잘한다. 으헤헤. 초등학교 땐 그걸로 학교도 많이 땡땡이 쳤다. 그런데 유치원 땐 가기 싫어서 어머니한테 꾀병을 부리다가 척수에 주사를 맞은 적이 있다. 의사 선생님이 갑자기 등에다가 커다란 주사바늘을 퍽! 이건 진짜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소리도 못 내고, 가만히 앉아서 눈물만 주르륵 흘렸다. 흑흑.
어릴 때 놀이기구를 탔는데 줄이 끊어져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몸에 줄을 달고 점프해서 공중회전 하고 내려오는 건데, 고무줄이 낡아서 끊어지려고 하는 게 보였다. 응..? 이게 아닌데..? 하는 사이에 줄이 똑 끊어지면서 내 몸이 퐁퐁 위로 톡 떨어졌다. 부모님은 너무 놀라셔서 관리하는 쪽에 막 항의하시고. 그 뒤로는 줄에 매달려서 뭘 하는 건 믿지 못하게 됐다.
야구를 직접 하는 건 좋은데 누가 하는 걸 지켜보는 건 솔직히 재미가 없다. 그래서 프로야구에 대해 잘 모르지만 한화는 좀 싫었다. 내가 부산 사직구장을 갈 때마다 롯데가 한화랑 붙는데, 자꾸 지는 거다. 열 받아서 “아, 나는 한화 때문에 야구 보러 안 가!” 이랬는데 신우 형이 한화 팬이었다. 으하하. (신우: 한화한테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공찬이는 너무 예리해서 좀 무서울 때가 있다. 우리끼리 마피아게임을 하면 이래~ 가만히 보고 있다가 “형, 마피아죠?” 하면서 진짜 마피아를 찾아낸다. 어우 무서워!
밥을 잘하는 편이다. 내가 밥 당번일 때는 꼬들꼬들한 밥을 먹을 수 있는데, 다른 사람이 걸리면 아예 딱딱하게 건조해진 밥을 먹어야 한다. (진영: 물 조절 잘 해서 밥 맛있게 하는 건 인정!)
간장밥전과 비라면 을 개발했다. MBC every1 <주간 아이돌>에서 만들었더니 정형돈 선배님도 맛있다고 해주셨다. 간장밥전은 간장밥에 계란을 섞어서 전으로 부치는 건데, 칠리소스를 발라 먹으면 진짜 맛있다. 비라면은 비빔면과 라면을 섞은 요리다. 꼭 팔도 비빔면, 안성탕면이어야 한다. 일곱 살 때 처음 만들었는데 친구가 그걸 먹고 반해서 무릎을 꿇었다. 진짜로!
My name is 바로. 본명은 차선우다. B1A4의 유일한 B형이다.
1992년 9월 5일 에 태어났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여동생이 있다.
이번 앨범에서 랩 메이킹을 전부 직접 했다. 랩을 쓸 때는 음악을 딱 듣고 그때 기분에 맞춰서 쓰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어제 쓴 걸 오늘 들어보면 느낌이 다르니까, 만족할 때까지 수정을 한다. 물론 평소에 써 놓은 걸 갖다 붙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진짜 생각이 안날 경우에만!
머리를 이렇게 짧게 자른 건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짧은 머리가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씻을 때 편해서 굉장히 좋다. 머리 감고 말리는 데까지 딱 3분 걸린다. 후후후. 금발로 탈색했을 땐 머리가 너무 안 말라서 두피도 막 안 좋아지고 그랬는데, 이젠 진짜 속이 다 시원하다.
원래 배우가 꿈이었다. 서울에 있는 대학의 연극영화과를 가는 게 배우가 되는 길인 것 같아서, 고등학교 때 바짝 공부를 한 적이 있다. 만날 음악 듣고 게임하고 놀던 애였는데 확 돌변해서 학원을 진짜 열심히 다닌 거다. 한... 한 달 정도? 헤헤. 성적도 원래 등수의 절반 이상 올려서 중상위권이었다.
오디션을 보러 갈 때 엄마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피부과도 보내 주시고, 시내 나가서 옷도 사주시고. 그렇게 비싼 옷을 사 주신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제일 먼저 B1A4의 멤버로 확정됐다. B1A4 1기라고나 할까. 하하하. (산들: 아~ 1기세요? 대선배님!) 그래서 진영이 형이 오디션을 볼 때 몰래 보고 있었는데, 형이 공갈 연기를 너무 잘하는 거다. (진영: 공길 아니야?) 아, 뭔가 이상하더라. 영화 제목은 <왕과 나>인가? (신우: 으하하. <왕의 남자>겠지! 말을 너무 잘 해. / 산들: 1기님 왜 그러세요? 원래 똑똑하신 분이잖아요.) 아무튼 빠져서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기도 하고, 얼굴도 잘생긴 것 같아서 뽑으면 좋겠다고 회사에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숙소에서 멤버들끼리 씻기 순서를 정하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항상 한다. 1등이 되면 먼저 씻을 수 있어서 제일 좋다. 그런데 그 전성기가 한 명씩 돌아가면서 조금 조금씩 오는 것 같다. 어떤 때는 누가 계속 1등을 했다가, 또 어느 날은 꼴찌로 쭉 떨어지고.
나와 산들이가 식사 당번이 되면 멤버들이 좀 안 좋아했다. 둘 다 요리를 못해서 다들 “야, 될 수 있으면 3분 요리 같은 걸 해줘. 너네가 요리하지 말고” 그런 수준이었다. 근데 이번에 <주간 아이돌> 녹화할 때 산들이가 만들어준 음식들을 먹어봤는데 되게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우리가 하는 몰래카메라의 특징은 시간을 길게 가져간다는 거다. 짧은 시간에 보여주려고 하면 안 되고, 스토리가 쭈욱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속으니까. 으흐흐흐. 진영이 형은 심지어 속일 사람이 없을 때도 혼자 연기를 막 한다. 너무 아파, 숨을 못 쉬겠어, 이러면서 침대에 눕고. 매일 이렇게 하다보니까 이제는 순진하던 산들이도 좀 단련이 된 것 같다.
놀이기구 타는 건 좋지만 스피드를 즐기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때 어머니가 몰던 차가 사고 나는 걸 보고 공포증이 생겼다. 운전면허도 별로 따고 싶지 않다. 안전이 최고다. 무조건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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